간단하게 작성해 보는 영화, 드라마 후기 37

 

영화 <던전 앤 드래곤> 쿠팡플레이

 

간만에 본 판타지 영화입니다.

사실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라곤

어린 시절 오락실에서 해본 캡콤 게임 밖엔 모릅니다.

 

하지만 저 같은 초보자도 쉽게 따라갈 수 있는 내용이기에

안심하고 감상하셔도 됩니다.

아무래도 게임 원작이다 보니 관련 내용이

영화에 잘 녹아 있습니다.

 

던전 탐험, 아이템 파밍, NPC의 도움, 퍼즐

직업별 특성을 이용한 팀업 등등

우리가 좋아할 만한 요소가 잔뜩 들어있습니다. 

개봉 당시에는 별 관심이 없었는데

보고나니 영화관에서 볼껄 하는 아쉬움이 컸네요.

[7/10] 

 

 

 

 

영화 <크로스> 넷플릭스

 

철 지난 코믹 첩보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전직 블랙요원인 황정민이

오지랍으로 3조짜리 방산 비리를 파헤치게 되면서 벌어지는 내용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영화를 20여초 정도 스킵을 했습니다.

요즘엔 손발이 오그라드는 장면은 도저히 못버티겠더군요.

몇몇 레퍼런스가 되는 영화들이 있긴 한데

그것들이 딱히 떠오를 정도로 잘 만든 것은 아니기에

따로 언급은 안하겠습니다.  

 

제가 영화를 보는 이유 중 하나가

새로운 것을 보는 재미를 찾기 위함인데요.

식상한 세트가 눈에 미친 듯이 띄어서 지적을 안할 수가 없습니다.

 

배경에 보이는 공구리 복도가 있는 장소인데요

온갖 영화, 드라마에 엄청나게 자주 나옵니다.

 

또 한가지 지적할 부분은 총기 액션입니다.

(참고로 밀덕 아님)

두 주인공과 용병들의 최종전인데요...

황정민의 권총 아킴보까지는 백번 양보해서 그렇다치겠습니다만 

 

나머지 액션은 20여년전 <쉬리>를 못 벗어나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우르르 몰려 다니면서 총 쏘는 모습을 봐야하는 걸까요? 

용병이라면 최소한의 전술은 있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아무리 명절 기획 영화로 만들어졌다고 해도

이런 식의 연출은 솔직히 성의가 없어보입니다.

[3/10]

 

 

 

 

영화 <문폴> 넷플릭스

 

달이 지구로 떨어진답니다....

 

넷플릭스에서 스크롤을 내리다

이 어그로 가득한 줄거리를 클릭 안해볼 수 없었습니다.

 

참고로 리뷰 쓰려고 포스터를 검색했는데

포스터 부터가 영상물의 주요 내용을 보여주는 스포였네요...미친놈들인가...

 

여튼 뇌절을 할꺼면 이렇게 해야된다는 교과서적인 영상물 입니다.

뇌절의 뇌절의 뇌절을 거듭하는 내용입니다.

그 덕에 SF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공상을 충족시켜주는

다양한 요소들이 등장합니다.

 

파괴왕 감독 답게 도시를 개박살 내는 비주얼은 일품입니다.

후반부 우주에서의 액션도 괜찮고요.

물론 스토리 역시 개박살 났기 떄문에

생각하는 것을 멈추고 눈으로만 따라가셔야 합니다.

 

참고로 중국 자본이 들어간 영상물이라

뜬금 없는 캐릭터와 대사들이 나옵니다.

하필 주요 인물들과 붙어 다니기 때문에 

더욱 노골적인 프로파간다가 느껴집니다만

어차피 박살난 영상물이기 때문에 딱히 신경은안쓰였습니다.

보는 내내 생각하는 것을 멈췄기 때문일까요?

[4/10]

 

 

 

  

드라마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4> 넷플릭스

 

나름 챙겨보던 시리즈 였는데 

드디어 끝이 났습니다.

 

결론만 말하자면 고르디우스의 매듭과 같은 결말입니다.

가뜩이나 전 시즌들 보다 에피소드가 적은데

(전 시즌들은 10개, 시즌 4는 6개로 끝납니다.)

시즌 내내 쓸데 없이 복잡하고 정신 없는 내용으로 진행됩니다.

 

근데 마지막 에피소드에선 꼬여버린 매듭을 그냥 잘라버리는 

아무 일도 없었다식의 엔딩으로 마무리 합니다.

제작진들도 답이 없다고 판단했는지

그냥 빨리 마무리하고 치워버리자라는 생각이었을까요?

그래도 나름 애정을 갖고 봐왔는데 실망이 상당합니다.

차라리 문폴처럼 뇌절이라도 하던가....

[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