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가 생각하는 한국영화 살리는 법
이라는 제목의 카드뉴스가 여러 커뮤에 올라오길래
궁금해서 출처를 찾아봤습니다.
단순히 저 답변 내용만 보면 어이가 없긴 합니다.
어그로 제대로 끌긴 했습니다.
영진위에서 만드는 웹매거진인데
6월 기사 내용입니다.
6월 인터뷰 내용이 왜 갑자기 이슈가 됐는진 모르겠으나
어쨌든 인터뷰 내용을 다 읽어 봤습니다.
제일 중요한 티켓값에 대한 내용도 물론 있는데
솔직히 변승민 대표의 의견 빼곤 공감이 잘 안갑니다.
1. 개봉 초기에 할인 이벤트 하는데도 안보던데?
-> 솔직히 영화관 사이트 맨날 들어가는거 아니고서야 할인 하는줄도 모릅니다.
심지어 선착순 쿠폰은 씁.... 영화 스케쥴에 나를 맞춰라?...걍 안보고 말죠.
2. 예술영화관 같은 곳은 싼데 왜 거기서 안봄?
-> 집 근처에 그런데가 있겠습니까?
3. 티켓값이 점진적으로 오른 걸 안다. 그래서 이들의 저항은 크지 않다.
-> 뭔 소리야. 온 켜뮤가 티켓값 내리라고 한 목소리 내는데
4. 리셀 플랫폼도 인기고 오히려 웃돈 주고 물건 사던데?
-> 개떡 같은 영화를 누가 1.5만원 주고
보나요? 그거랑 이거랑 같습니까.
그럼 필름이라도 짤라서 주던가요. 디지털로 상영하면서 뭔...
5. 한달간 OTT를 이용하는 시간과 극장에서 한 편의 영화를 보면서 느끼는 시간.
그 가치는 다를 수 있다. 그런 면에서 극장 영화의 가치를 스스로 낮추는 건 지양해야 하지 않을까.
-> 티켓값 내리면 극장 영화의 가치가 낮아진다는 말인가?
6. 극장을 통해서 투자사, 제작사, 배급사가 수익을 나눠갖는 구조에서
제작 단가가 꾸준히 올라가고 임대료, 인건비, 관리비 다 올라가는 구조에서 티켓값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었다.
-> 이 소리 왜 안나오나 했습니다. 그래서 서비스가 좋아졌나요? 극장 퀄리티가 좋아졌나요?
이제 영화관에 스텝도 몇명 없는데 사고라도나면 누가 도와주죠?
씁씁한 현실이긴한데
사실 뭐 저분들 말이 대부분 '맞긴' 합니다.
인터뷰에 나온데로 값을 내린다고 잘될거란 보장은 없죠
근데 적어도 표값이 싸면 볼까말까 심각하게 고민은 안할겁니다.
적당히 킬링타임만 돼도 '아 두시간 잘때웠다.' 정도는 하겠죠
'기다렸다가 OTT에 뜨면 그때보자.' 이런 얘긴 줄어들지 않을까요?
물론 이것도 뇌피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