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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엽기

레딧에서 난리난 인증글.jpg

MasterNoise MasterNoise 25 IP: *.179.4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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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고리문어는 몸에 테트로도톡신 성분이 있는데, 테트로도톡신은 복어에게도 있는 유명한 맹독이다.

파란고리문어의 이빨에 이 독이 있어서 사냥용으로 쓰고, 심지어는 조금 떨어진 표적에 독을 발사하기도 한다.

설상가상으로 파란고리문어는 크기가 작은 데다가 문어 특유의 높은 위장능력을 갖추고 있으므로

위장한 채로 가만히 있으면 먼저 보고 피할 수가 없다는 것이 문제다.

만일 파란고리문어가 공격받거나 위협을 느끼면,

위장을 풀고 노란 배경색에 파란 고리가 있는 원색을 드러낸다.

자연에서 이런 화려한 색상은 '나 더럽게 맛없다.' 또는 '내 안에 독 있다.'는

경고의 경계색이지만, 인간에겐 오히려 끌리는 요소다.

이렇다보니 호주에서는 호기심에 경계태세의 파란고리문어를 건드리거나

무심코 해안가를 걷다 파란고리문어를 밟고 쏘여서 매년 희생자가 나온다.

2000년 이후로 새로운 문제가 대두되었다. 

지구온난화 때문에 열대의 바다생물이 온대 지역의 바다(한국 등)로 이주하는 일이 많아졌는데,

열대 바다생물 중에는 독이 있는 종류가 많다는 것.

맹독성 해파리와 더불어 파란고리문어도 점차 서식지가 북쪽으로 넓어져

한국 인근 바다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잦아졌다.

따라서 이젠 한국에서도 파란고리문어를 잡았다가 비명횡사할 일이 나올 수 있으니,

바다에서 잘 모르는 생물을 보았을 경우는 절대로 함부로 접근하거나 만지지 말아야 한다.

온갖 위험한 동물들에게 물려보는 Kings of Pain에서도 이 녀석은 너무 위험하다며 풀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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