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이코패스가 잃어버린 노트를 주운 것 같다
출처 |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651875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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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런던의 한 택시 운전자가 손님이 두고 내린 노트를 발견했다.
대충 이런 내용이 담긴 노트였다.
이걸 본 택시 운전사는 사이코패스가 잃어버린 노트를 주웠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이후 택시 운전사는 선의였는지, 혹은 무서워서 그랬는지
직접 본인 돈과 시간을 써서 수소문하여 노트의 주인을 찾았다.
다행히 노트의 주인은 사이코패스 살인마가 아닌 영화 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였고
노트 내용도 살인 계획서나 흑마법서 같은 게 아니라
차기작 '판의 미로' 에 대한 아이디어 대부분,
그리고 악마의 등뼈나 헬 보이 등의 아이디어도 담긴 아이디어 노트였다.
잃어버린 노트 없이는 판의 미로도 못 만들 판이었기에
당시 기예르모 감독은 제발 노트를 찾을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를 하고 있었는데
그 때 택시 운전사의 연락을 받았다.
(기예르모 델 토로 인터뷰 中)
이후 기예르모 감독은 자기를 사이코패스로 착각한 것으로 추정되는 택시 기사에게
노트를 돌려받고 후한 팁(한 출처에 따르면 900달러)를 주며
훈훈하게 일을 마무리 지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