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범털 2: 쩐의 전쟁> 간단 후기

속편이 전편을 능가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범털은 해냈습니다

어떤 의미로는 능가했기 때문입니다.

러닝타임이 다음 영화 정보 기준 1편은 108분

2편은 111분으로 3분이 늘어났는데

지루함은 3배가 됐습니다.

여러분은 드래곤볼을 보셨나요?

전 제대로 본적은 없지만 시간과 정신의 방의 존재는 알고 있습니다. 

혹시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한 설명입니다.

절반은 지났나? 하고 마우스를 움직였는데

타임라인의 반의 반을 지나고 있을 때 정말 좌절했습니다.

범털2....상당히 힘들었습니다.

시공간의 뒤틀림을 경험하고 싶은분께 강추 합니다.

[줄거리 소개]

˝돈이 깡패다˝ 

교도소 내 권력의 양대 산맥 폭력방 VS 취사방
유일하게 무기를 소유할 수 있는 취사반장은 숨은 실세로 추앙받으며
폭력방의 범털에게 항상 불만을 품게 되고,
그로 인해 감빵 안에는 극도의 긴장감이 맴돈다. 

그러던 중, 부산파 두목 취사반장의 과거 악연 ‘기철’이 폭력방으로 입소하고,
본격적으로 두 방 사이 팽팽한 대립이 시작된다.
교도소를 움직이는 재벌 회장과 보안과장까지 개입된 더욱 거대해진 판 속,
진정한 범털을 가리기 위한 싸움으로 크게 번져가는데…

[출처: 다음 영화정보]

구치소라고요.........

내용 요약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돼서 

간단하게? 적도록 하겠습니다

부제가 쩐의 전쟁인데 돈은 나오지도 않습니다.

누가 입금을 했니 마니하는 대사는 몇번 나오긴 하지만

별 의미가 없습니다.

폭력방과 취사방의 갈등이라는게

기철이라는 인물이 들어와서부터 라는데

구치소 내에서 죽여야할 정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범털이 기철을 감싸주니까 범털도 담궈야한다는게 취사방 논리입니다.

이런 등신 같은 갈등?을 빼면 쓸모 없는 씬의 나열입니다.

먹고 떠들고 성욕해결하는 그런 장면들이요.

분명 배우 본인들도 뭘 찍고 있는지 몰랐을겁니다.

가장 큰 문제점은 

전편의 배우들이 등장하는데

같은 역할로 나오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같은 배우지만 다른 역할로 나오는 바람에 괜히 헷갈리기만 합니다.

예를 들면

1편 보안과장 역할의 배우가

2편에선 폭력방에 수감돼 있습니다.

반대로 같은 캐릭터지만 배우가 달라진 경우도 있고요.

보면서 괜히 전편하고 뭔가 연결되는 지점이 있나?라고 생각했지만

그냥 쓸데없는 의문이었습니다.

웃긴건 이번 편에선 구치소 타격대 인물들이 나옵니다.

근데 제대로 진압한적이 없습니다.

폭력방하고 취사방이 마주쳤다 하면 폭동 수준의 폭력 사태가 벌어지는데

매번 지들끼리 싸우다 지들끼리 물러납니다.

그리고 수용자들이 구치소 내를 마음대로 돌아다니는데

이게 학굔지 구치손지 모를정도 입니다.

연장 드는건 애교구요.....

내용상 가장 큰 사건이

범털을 담구려다 실패해서 취사방 방장?을

취사방 2인자가 머리통을 쪼개는 일이 발생합니다.

정말 머리통을 뽀사버려서 이후 등장할땐 빡빡이가 돼서 나옵니다 

근데 타격대 대장이라는 양반이 이 사건의 수사 의지를 불 태우다

보안과장?의 골프 권유에 배시시 미소를 지으며 사건을 덮겠다고 하는 씬은

정말 할 말을 잊었습니다.

정의로운 척을 하려면 끝까지 하던가 뭡니까 이게

뭐 하나 멀쩡한 캐릭터가 없습니다.

후기 쓰면서 예고편을 처음 봤는데요.

본편 111분의 영상물 보다 

102초짜리 예고가 안타깝게도 더 흥미롭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