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펜하이머> 간단 후기
별점 | 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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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누설 없이 되도록 느낌만 적도록 하겠습니다.]
공휴일이라 그런가
최근 몇년 사이 영화관이 꽉 차도록 사람이 북적인걸
본 것은 처음입니다.
대부분은 오펜하이머를 보기위한 사람들 같았는데
놀란의 티켓 파워가 이정도였나요....
아무튼 놀라웠습니다.
아이맥스 C열에서 본 감상평은....
왠만하면 D열이나 E열 정도에서 보자 입니다.
순식간에 자리가 털려서 C열도 간신히 예매한거지만...
가까워서 확실히 화면에 압도되는 점은 좋았으나
자막까지 절 압도할 필요는 없었는데 말이죠...
눈알 굴리느라 힘들었습니다.
영화 보기 전까지 오펜하이머라는 인물에 대한 정보가
0에 가까웠습니다.
예고편조차 안봤기 때문에
영화의 모든 장면이 신선하고 새로웠습니다.
그 전에 제가 알던건
이것과
그냥 뭐 핵무기 개발에 참여했다는 정도?
간단하게 영화 구조 정도만 설명하자면
영화 속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극이 진행됩니다.
놀란 감독의 과거 작품을 떠올리는 연출 기법이긴 하지만
전혀 복잡하지 않습니다.
그냥 쭉 따라가면 됩니다.
영화 중간 중간 몽타주로 나오는 장면들은
'와 저건 어떻게 찍었지?'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하지만 정말 영화관에서 보길 잘했다는 요소는 음향이었습니다.
몇몇 장면에선 정말 의자가 울릴정도의 강렬한 소리와 진동이 온몸을 때립니다.
이것 때문에 한번 더 보고 싶습니다.
인물 중심이기 때문에 아이맥스의 화면비는
'아 화면이 꽉차서 좋구나.' 정도의 느낌뿐 입니다.
C열이라 그런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핵개발 이후 주인공이 고초를 겪는 과정에서 나오는
배우들간의 긴장감은 폭발 장면보다 더 강렬했습니다.
이 부분은 역사적 사실을 모른 체 봐서 상당히 놀라웠습니다.
사실 일부러 안 찾아 봤습니다. 영화 보면서 그대로 느끼고 싶어서요.
러닝타임이 3시간이라 걱정했지만 몰입감 덕에 버티만했습니다.
유명 배우들이 조연으로 많이 출연하니 찾아보는 것도 재미 중 하나입니다.
그럼에도
이 정도로 사람이 몰리는 것은 이해가 잘 안갑니다.
사람 좀 빠지고 보러 가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 한줄 스포 >
안타깝게도 우리가 원하는 장면은 영화에 나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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