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거미집> 간단 후기

영화 후기에 앞서 CGV의 쿠폰 시스템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스피드 쿠폰을 선착순으로 받았기 때문에

며칠 전 예매를 위해 쿠폰을 사용하려 했지만 안됩니다?

뭐지?하고 확인해본바

스피드 쿠폰을 선착순으로 받아서 선착순으로 예매를 해야

사용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선착순의 선착순이라니 지긋지긋한 경쟁사회입니다.

정말 머저리 같은....

물론 다른 할인쿠폰이 있어서 그걸 이용하긴 했습니다.

주가는 2주 지난 지금 더 할인 중이네요

표 값도 팍팍 좀 할인 부탁드리겠습니다?

[줄거리 소개]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된다, 딱 이틀이면 돼!” 

1970년대 꿈도 예술도 검열당하던 시대
성공적이었던 데뷔작 이후, 악평과 조롱에 시달리던 김감독(송강호)은
촬영이 끝난 영화 ‘거미집’의 새로운 결말에 대한 영감을 주는 꿈을 며칠째 꾸고 있다.
그대로만 찍으면 틀림없이 걸작이 된다는 예감, 그는 딱 이틀 간의 추가 촬영을 꿈꾼다.
그러나 대본은 심의에 걸리고, 제작자 백회장(장영남)은 촬영을 반대한다.
제작사 후계자인 신미도(전여빈)를 설득한 김감독은

베테랑 배우 이민자(임수정), 톱스타 강호세(오정세),

떠오르는 스타 한유림(정수정)까지 불러 모아 촬영을 강행하지만, 스케줄 꼬인 배우들은 불만투성이다.
설상가상 출장 갔던 제작자와 검열 담당자까지 들이닥치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되는데…

과연 ‘거미집’은 세기의 걸작으로 완성될 수 있을까? 

[출처: 다음 영화정보]

[ 노스포 후기 입니다. ]

줄거리 소개 처럼 영화 찍는 영화입니다.

결말이 마음에 안든 감독이 재촬영을 계획하면서

벌어지는 일종의 소동극이자 블랙코미디입니다.

촬영하는 영화 <거미집>은 미스테리 스릴러? 정도 되는데

영화 중간중간 촬영장의 소동과 촬영된 영화 <거미집>이 번갈아가면서 나옵니다.

한국 영화를 볼때 제가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것이

영화 속 공간인데

<거미집>에서는 그런 것을 기대할 순 없었습니다.

초반 몇장면 빼면 전부 세트장에서만 벌어지는 일이기 때문이죠.

그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배우들의 연기인데

그 부분은 뭐 나무랄데가 없습니다.

만

딱 한명 다른 배우들과는 따로 논다는 느낌을 받은 캐릭터가

전여빈 배우가 연기한 '미도'입니다.

배우가 연기를 못한것이 아니라 미도라는 캐릭터가

뭔가 잘 섞이지 못한 느낌이랄까요?

나머지 다른 내용들은 뭐 무난하게 흘러갑니다.

신기한건 영화 속 영화인 <거미집>이 더 재밌어 보인다는 점입니다.

막장 드라마를 이래서 못 끊나 봐요.

혹시나 감독의 전 작인 <인랑> 때문에 불안하신 분들은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사실 둘을 비교하는 것 조차 실례입니다.

<인랑>은 저 개인적으로 최악의 국내산 영상물 2위에 랭크돼있긴 하지만

누구나 한번쯤 자빠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요약하자면

무난무난 합니다.

70년대라는 시대 배경은 영화 소개에 나와있는 

검열정도만 알고 있어도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습니다.

영화 촬영장은 뭐....여러 매체에서 본 그대로입니다.

내용상 조감독 캐릭터는 엄청나게 고생을하는데

제가볼땐 상당한 능력자 입니다.

현장 경험이 있는 분들은 조금 과장하면 PTSD 올 수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