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웅남이> 리뷰

 

올해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 입니다.

넷플릭스에 냅다 올라오는데 어떻게 안볼 수 있을까요

 

심지어 넷플릭스 지난 주말 한국 영화 순위 1등이었습니다. 

 

 

 

<줄서리 소개>

태초에 마늘과 쑥을 100일 동안 먹고, 
곰에서 사람이 된 최초의 인물이 있었으니 
그 이름 웅녀… 아니 웅남이??!! 

인간을 초월한 능력을 가졌지만 
얼마 남지 않은 곰의 수명을 우연히 알게 된 충격에 
경찰을 그만두고 빈둥빈둥 곰생인생을 살게 된다. 

하지만 자신과 머리부터 발끝까지 똑같이 생긴 
테러 조직의 2인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엄마의 소원인 경찰 복귀를 위해 
형사, 구독자 10명의 유튜버, 동네 순경과 공조하여 
국제 범죄 조직을 소탕하는 공조 수사대에 합류하게 되는데…

[출처: 다음 영화정보]

 

네.... 이런 영화 입니다.

 

 

 

<모든 장면은 예고편과 영화 정보 페이지에서 따 왔습니다.>

<영화의 주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주인공 웅남이 입니다. 전직 경찰 현직 백수 25세입니다.

(나이를 웃음 포인트로 만들고 싶었던 것 같은데 웃깁니까 이게)

 

아빠가 일하던 기술원에서 키우던 곰입니다.

우리를 탈출 했다가 추적기를 통해 동굴에서 발견했는데

쑥과 마늘을 먹고 사람이된 상태였습니다.

 

요즘 사람 같지 않는 놈들 때문에 사건 사고가 많은데

밥 대신 쑥, 마늘만 넣어주면 되겠네요.

 

좌) 나복천(아빠)             우)장경숙(엄마)

 

웅남이의 아빠, 엄마 입니다.

네 이게 끝입니다 별로 소개거리가 없습니다.

 

조말봉 

웅남이의 친구이자 유투버 입니다.

 

애니메이션과 함께 영상물이 시작되는데

단군 신화를 간단하게 설명해 줍니다.

여기서 말하는 신화는 하늘에서 누가 내려와서 블라블라 하는 얘기 입니다.

 

그리고 말봉이와 함께 유투브 콘텐츠를 촬영하는 웅남이를

약간 덜떨어진 캐릭터처럼 보여주는데

유투브 컴셉인가?라고 생각했지만 

 

그냥 좀 덜떨어진 캐릭터 입니다.

 

이후 본격적으로 웅남이 캐릭터를 소개해 주는 장면들이 펼쳐집니다.

 

마을에서 발생하는 온갖 잡일을 초인같은 능력으로 해결합니다.

웅남이는 초 청각과 후각, 괴력의 소유자 입니다.

곰이니까요

 

그리고 본격적인 사건에 휘말리는데요

그....과정이....

 

 

 

말봉이는 동네 하우스에서 (도박하는 하우스요)

돈을 많이 꼴았는데

말로만 듣던 따서 갚겠다는 계획을 합니다.

(생각해보니 웅남이만 덜 떨어진게 아니네요)

웅남이에게 사정해서 도박장에 들어섭니다.

 

먼저 야바위 하던 아저씨에게 초인의 피지컬로

주사위가 있는 컵을 맞출 수 있게 도와주고

그 대가로 뽀찌를 받습니다.

돈을 뭉탱이로 딴 아저씨가 가고 웅남이가 시작하려던 찰나

경찰이 들이닥쳐 현행범으로 검거 됩니다.

 

그리고 약간의 어거지 코미디가 나옵니다.

 

웅남이를 잡아가는 개그 단속반 경찰에게 

수배범에 관한 문자가 도착하는데

웅남이와 닮은 남성입니다?

세상에 맙소사 이런 우연이

 

조폭 이정학(웅북)

웅남이의 쌍둥이 형제입니다.

웅남이 같은 능력이 있는것 같습니다?

왜 부정확하게 말하냐면....영상물 상에서 제대로 표현이 안돼서요.

싸움은 잘하게 나옵니다. 수십명이 달려들어도 혼자 다 줘팹니다.

 

탈출 당시 이름은 웅북이....

웅남이와 웅북이

남과 북. 조국 통일의 염원을 담은 네이밍일까요?

 

빅히스토리라는 회사 소속이지만

사실 기업형 조폭입니다.

 

조사를 받게된 웅남이는 본인은 아니라고 강하게 부인합니다.

위의 조폭 일당을 검거하기 위해 TF 팀의 팀장 오일곤 (이하 팀장)

 

전직 경찰이었다는 웅남이의 이력을 보고

팀장은 과거에 음주단속을 하던 에이스 웅남이를 기억하게 됩니다.

미친 우연이 또 이렇게 이어집니다.

(누누이 말하지만 우연 타령하면서 설렁설렁 쓰는 시나리오는 정말 싫어합니다.)

 

팀장은 웅남이를 복직 시켜주겠다고 꼬시며

검거 프로젝트에 끌어들입니다.

 

그리고 시작되는 웅남이를 이정학(웅북이)으로 만드는 특훈....

이 영상물의 러닝타임 중 대략 1/3을 차지하는데

혹시나 감상하실 분들은 손, 발 간수 잘 하시길 바랍니다.

 

좌)   유 형사(한다솔)            중) 성 형사                우) 나라(백지혜)

 

유형사와 성형사는 팀장의 팀원이고

나라는 웅남이와 말봉이의 친구이자 동네 파술소 경찰입니다.

 

나라라는 인물은 처음부터 등장하지만 뒤늦게 소개하는 이후는

초반 등장할 땐 이 영상물의 히로인인가? 싶었지만

중반 분량이 거의 없다가 특훈 때부터 다시 등장 합니다.

사실상 영화 끝까지 별 의미가 없는 역할입니다.

 

유 형사는 얼마 전 리뷰 했던 용루각 신들의 밤에 출연하는데

리뷰에는 쓰지 않았습니다.

친구를 사이비 종교단체에 끌어들이는 역할이었습니다. 

 

다시 웅남이로 돌아와서

 특훈이라고 한다는게 갑자기 취권이 나오질 않나

 

동네 양아치 행동을 따라하게 교육 시키질 않나....

씁.....

 

패러디할거면 차라리 무간도를 하지 그러셨어요....

 

이 장면에서 유 형사가 본인이 양아치 연기를 해보겠다며 나서는데

고강도의 구강 액션을 보여줍니다.

눈깔을 뽑아서 뭐 어쩌고 하는데......

 

(전 이 장면에서 고개를 돌리고 눈을 감고 말았습니다.

영화관에서 감상하신 31만명의 관객분들은 손, 발 안녕하신가요?

배우는 잘못이 없습니다. 연기는 잘 했거든요.)

 

이정학(웅북)은 회사 내에서 미운털이 박혀

지하 주차장에서 다구리를 당하는데요

신세계 지하 주차장씬 패러디 같습니다.

 

 

액션씬에서 이상한게 슬로우를 쓰려면 제대로 쓰던가

슬로우를 걸다 말다 하는 것이 무슨 밀당하는 줄 알았습니다.

 

20여명을 이정학(웅북)이 죄다 담구고 나니

어떻게 알았는지 경찰이 출동해서 이정학을 잡으려는데.....

 

테이저건을 한 대여섯대 맞고 쓰러집니다

역시 곰인간 다운 맷집이네요

근데 디아블로의 제 드루이드는 왜 이렇게 잘 눕는 걸까요?

악마놈들의 다구리는 너무 강력합니다...

 

이정학(웅북)이 잡히고

웅남이는 조직으로 잠입해 마약을 중간에 가로채기위해

조폭 대빵 이정식에게 접근하려합니다

 

조폭 대빵이자 빅히스토리 회장? 이정식

과거에 사냥을 나갔다가 웅북이를 발견하고

자식이자 사냥개로 키움

이 캐릭터도 별 존재감 없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알았는지 이정식 일단은 접선 장소에서 도망을 가고

웅남이와 TF팀은 이정식을 뒤 좇습니다.

 

그리고 웅남이는 이정식과 대면해 마약을 받으려는 찰나

위장이 들키게 되고 또 다구리를 당하는데

웅남이의 괴력에 전부 나가 떨어지고 이정식은 도망칩니다.

 

웅남이는 이정식을 잡으려 하지만 탈출한 웅북이가 나타나

최후의 결전을 펼칩니다?

 

마약인줄 알았던 가방엔 바이러스 폭탄이 있었고

웅남이는 모두를 구하기 위해 폭탄 가방을 들고 바다로 뛰어듭니다.

그리고! 갑자기! 이정학(웅북)도 바다로 뛰어들더니!

 

가방을 본인이 뺴앗고 웅남이를 밀쳐냅니다

이후 폭탄은 터지고 병원에 입원해 있는 웅남이

엄마가 밥을 잔뜩해와서 밥을 먹는데

밥 먹으라고 누굴 부릅니다 놀랍게도 웅북이는 살아있었고 

함께 밥을 먹으며 영상물은 끝이 납니다.

 

(웅북이의 행동의 뒷 이야기는 

이정식의 사주를 받아 웅남이의 아빠, 엄마를 웅북이가 죽이려 했는데

가족의 따뜻함을 느끼고 죽이는 것을 포기하고 도망쳤던 것입니다.

중간에 나오는 내용인데 끼워 넣을 곳이 마땅치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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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영상물에선 웅남이, 웅북이 빼곤

전부

존재감이 미미합니다.

그냥 스토리를 위한 장치 일뿐입니다.

이러니 성의 없다는 얘기가 나오죠

 

투자자들의 요구로 삭제된 장면이 많다고 했다던데

기획 단계인지 촬영 당시에 벌어진 일인지는 모르겠으나

믿고 찍은 배우와 스탭은 뭐가 됩니까?

 

롱테이크 컷 하나 시간 좀 줄이자는 제작 피디의 요구에 

목에 핏대 세우며 싸운던 감독을 본적이 있어서

딱히 공감은 안됩니다.....

 

더군다나 이게 히어로 물을 찍고 싶었던 건지

코미디를 찍고 싶었던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시대 착오적인 코미디를 카메오 빨로 넘어가려 한것 같습니다.

액션은 뭐 평범하고요....

기왕 뇌절할거면 아주 더 멀리가던가 해야죠.

(아 물론 밭을 엉망으로 만든 멧돼지를 훈계하는 장면이 있는데

퀄리티가 처참합니다....)

 

곰이 사람이 됐는데 얘기 못할 내용이 뭐가 있을까요?

뻥카를 치려면 아주 그냥 조희팔 처럼 크게 쳐야죠

영환데 뭐 어때요

 

이렇게 만들어서 투자자들이 만족했는지 궁금합니다.

 

그렇다고 '여기가 그렇게 만만히 보였냐.' 같은 평은 선 넘었죠

살다살다 이런 무례한 평은 처음 봅니다.

이 한줄 평 쓰신 분은 인랑에 8점 주고 엄복동에 5점 주셨던데 

웃고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 평론가라고 하는 양반들은 글은 안쓰고

후기라며 셀카 올리고 한줄 평으로 어그로 끌고 그러는데

그렇게 행동하면 누구라도 만만하게 보지 않을까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