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작성해 보는 영화, 드라마 후기 32
별점 |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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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삼식이 삼촌> 디즈니+
드디어 완결까지 다 봤네요.
영화 <기생충>에서 송강호는 '무계획이 계획이다.' 라는 대사를 했습니다.
왜 그런 대사가 나왔는고 하니
바로, 과거 송강호는 계획, 계획 노래를 부르다
인생 조진 일이 있었기 때문이 입니다.
이 <삼식이 삼촌> 이라는 드라마에서 말이죠.
50년대를 아우르는 배경의 드라마에서 기대한 것은
타란티노까지는 아니어도
대체 역사애서 나름의 속 시원한
혹은 이 드라마만의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을 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어설프게 재해석한 역사적 고증과
디즈니식 엔딩으로 시원하게 조져버렸습니다.
차라리 화끈하게 대체 역사로 비틀거나
아니면 고증을 빡쎄게 해서
완성도 높은 시대극으로 만들었어야 했다고 봅니다.
계획, 계획 노래를 부르다 정작 계획대로 된 것은 거의 없습니다.
계획이 틀어지고 수습만 하다 끝이 납니다.
뭐 궁극적인 목표를 이루긴 하는데
이미 조져진 마당에 그걸 보여주는게 무슨 소용인지...
[3/10]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넷플릭스
대대로 초능력을 가지고 태어난 가족들이
현대인의 질병에 걸려 능력을 잃어버렸다는 설정의 드라마 입니다.
천우희와 그 주변 일당들은 저 초능력 집안을 등쳐먹기 위해
의도적으로 접근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드라마 어느 순간 장기용과 천우희가 급속도로 관계가 발전하는데
좀 억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인생의 바닥에서 허우적거리다 어느 한 인물의 영향으로
조금씩 빠져나올 수 있게 된다면 가능할지도?라는 생각으로 바뀌게 됐습니다.
에이 그래도 너무 급 발진 아님? 이라고 생각이 든다면
드라마적 허용으로 생각해봅시다.
적당한 속도의 빌드업도 괜찮았고
예지몽이라는 설정 덕분에 대놓고 보여주는 복선도 오히려 신선 했습니다.
무엇보다 해피 엔딩인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6.5/10]
103분짜리 영상물 <라스트 갓파더> 넷플릭스
한 줄 요약: 아무런 고민 없이 만들어낸 재앙적 무언가.
포스터 부터 조짐이 느껴지는 영상물은 아주 오랜만입니다.
저 조악한 합성을 보십시오.
다들 어딜 보는지 시선이 전부 제각각입니다.
영상물이 시작되자 마자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은 화질 좋네였습니다.
잠시 뒤 저의 그런 생각은
화질 좋네 => 화면이 쨍하다 => 조명을 꼴리는데로 쳤다.로 이어졌습니다.
리뷰의 첫 문장인 아무런 고민 없다라는 대목이 여기서 부터 시작합니다.
시간, 장소를 불문하고 쨍한 화면
이 때문에 발생하는 묘한 이질감은 보는 내내 눈이 아팠습니다.
그럼 쩅하기만 하냐?
의미없는 그림자가 주연 배우 얼굴에 아른 거리는데
이걸 OK 컷으로 쓰고 있기까지 하니 아주 총체적 난국 입니다.
요상한 카메라 워킹은 덤입니다.
대화 장면인 O.S (오버 더 숄더) 샷에서 화면 한가운데 있는 뒤통수며
180도 선을 넘은 장면도 있는 것 같은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아니 기억하고 싶지 않습니다.
정말 놀라운 점은 배경이 50년대인데
시대상이 전혀 안느껴진다는 것입니다.
그냥 영상물 속 모든 로케이션 자체가 현실감이 없어보입니다.
물론 코미디 영화니 실소가 몇번 새나오긴 했습니다.
어이없는 장면에 발생한 참사였지만 너무나도 자존심 상합니다.
출연 배우 중에 어디서 많이 본 양반인데 라고 생각했는데
주요 악역 배우가 제이슨 미웨스였네요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 덕에 기억이 떠올라 반가웠습니다.
케빈 스미스 감독의 <점원들2>에 나왔던 제이슨 미웨스 (좌)
아무튼 점수는
10점 만점에 안드리겠습니다.
첫 드라마가 너무 별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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